서비스가 단순할 때는 수동 배포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서버 한 대, 어플리케이션 하나, 개발자 한 명이면
FTP로 파일 업로드하고 WAS 재시작하면 배포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환경이 다릅니다.
서비스는 마이크로서비스 구조로 나뉘고,
하루에도 수십 개의 코드가 병합되고,
기능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운영은 더이상 “수동 배포” 방식으로 버틸 수 없습니다.
이 환경에서 필수 조건이 된 것이 바로 CI/CD 파이프라인 입니다.
CI란 무엇인가? (Continuous Integration, 지속적 통합)
CI는 “코드 통합 + 자동 검증” 개념입니다.
개발자들은 각자 브랜치에서 작업하고, 완료된 기능은 Git에 Pull Request로 병합합니다.
이때 단순히 Merge만 하는 것이 아니라,
CI 도구가 자동으로 빌드/테스트/정적 분석을 실행합니다.
즉 CI의 목적은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초기) 발견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QA에서 뒤늦게 발견된 문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CI는 병합하는 순간 자동으로 테스트되기 때문에
문제는 “늦게”가 아닌 “바로” 발견됩니다.
CI를 적용하면 다음 결과가 나옵니다.
- Merge된 코드가 바로 검증된다
- 서로 다른 개발자가 충돌 risk가 줄어든다
- 코드 품질이 일정 수준 유지된다
- 기능 출시 사이클이 빨라진다
CI는 코드 품질을 유지한 채 빠른 개발을 가능하게 합니다.
CD란 무엇인가? (Continuous Delivery / Continuous Deployment)
CD는 배포 자동화입니다.
다만 두 가지 단계가 존재합니다.
- Continuous Delivery
자동으로 빌드·테스트·패키징까지 진행되며
“배포 버튼만 누르면 배포 가능한 상태”까지 자동화된 단계 - Continuous Deployment
사람의 승인 없이 코드가 병합되면 배포까지 자동으로 완료되는 완전 자동화 단계
즉 Continuous Deployment는 Continuous Delivery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자동화 수준입니다.
CI/CD 파이프라인이 중요한 이유
현대 서비스에서 “빠른 배포”가 곧 경쟁력입니다.
예전에는 기능 하나 바꾸는 데 일주일 배포 준비가 필요했다면
지금은 하루 10번 기능을 수정하고 배포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CI/CD 파이프라인은 근본적으로
“배포는 느릴 수밖에 없다”는 구조를 “배포는 자동이기 때문에 빨라진다”로 바꿉니다.
CI/CD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면
- 코드 병합 → 자동 테스트
- 자동 빌드 → 자동 패키징
- 자동 배포 → 서비스 반영
이 프로세스가 연속된 하나의 흐름이 됩니다.
즉, 개발자/운영자/QA가 서로 다른 단계를 인계하는 방식이 아니라
“코드가 스스로 흘러간다”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CI/CD 파이프라인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
CI/CD 파이프라인은 단일 도구가 아니라 여러 구성 요소의 조합입니다.
- 소스 코드 저장소(Git 기반)
GitHub, GitLab, Bitbucket 등 - CI 엔진
GitHub Actions, GitLab CI, Jenkins, CircleCI 등
코드 Push/PR 이벤트를 감지하여 자동 파이프라인 실행 - 테스트 자동화
단위 테스트, 통합 테스트, 보안 테스트, 정적 분석 등
품질 검증 자동화 - 빌드 및 패키징
Docker 이미지 빌드, binary artifact 생성 등 - 배포 엔진
ArgoCD, Spinnaker, Helm, Terraform, Ansible 등
CD 과정에서 실제 배포 담당
이 전체 조합이 하나의 “자동 출시 파이프라인”을 형성합니다.
DevOps와 CI/CD 관계
DevOps는 “개발(Dev)과 운영(Ops)이 분리되지 않는 문화”를 말합니다.
CI/CD는 그 문화를 기술적으로 실현하는 수단입니다.
DevOps가 목표라면
CI/CD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입니다.
- CI는 코드 문제를 즉시 검증하여 팀의 생산성을 높이고
- CD는 배포 시간을 단축하여 릴리즈 주기를 빨리 만들어냅니다
이 둘이 합쳐지면
팀은 “느린 출시”에서 “지속적 출시”로 전환됩니다.
결론
수동 배포 시대는 끝났습니다.
현대 서비스는 “코드를 넣으면 서비스에 반영되는 흐름”이 있어야 합니다.
CI/CD 파이프라인은 그 흐름을 만드는 기본 구조입니다.
- CI = 코드 품질 자동 검증
- CD = 배포 자동화
CI/CD 파이프라인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제품의 출시 속도 자체를 개선하는 시스템입니다.
즉 CI/CD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경쟁력의 문제”입니다.